오일파스텔그림1 첫번째 이야기 : 그 날밤, 혼자가 아니었다. 그 날밤, 혼자라고 느낀 당신의 주위를 빛나는 별들이 감싸고 있었다. 문뜩 그런 날이 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인데도 지독한 고독을 느끼는 날. 폭풍 같은 회사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터벅터벅 걸어가는 퇴근길은 누군가 씹고 버린 껌들로 가득해 발걸음을 뎌디게 만든다.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집. 울컥함이 차올라 고개를 들어 보니, 당장이라도 쏟아질듯한 별들이 나를 향해 반짝이고 있었다. 2023.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