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2 두번째 이야기 : 하늘이 좋다. 하늘을 좋아한다. 올려다보는 순간마다 구름의 모양도, 색상도 달라지는 하늘을 보고 있으면 작은 물고기 한마리 빠져나가기 힘들만큼 얽혀있는 그물처럼 복잡한 내 마음도 가지런하게 정리된다. 새로운 다짐, 새로운 의지, 새로운 도전 달라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2023. 8. 13. 첫번째 이야기 : 그 날밤, 혼자가 아니었다. 그 날밤, 혼자라고 느낀 당신의 주위를 빛나는 별들이 감싸고 있었다. 문뜩 그런 날이 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인데도 지독한 고독을 느끼는 날. 폭풍 같은 회사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터벅터벅 걸어가는 퇴근길은 누군가 씹고 버린 껌들로 가득해 발걸음을 뎌디게 만든다.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집. 울컥함이 차올라 고개를 들어 보니, 당장이라도 쏟아질듯한 별들이 나를 향해 반짝이고 있었다. 2023.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