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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클로이 2023. 11. 26.

인사고과  평가 시즌이 되었다. 

한 해의 나의 업무를 평가하는 시간. 나 스스로는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내 상사는 또 어떻게 바라볼까. 현재 실수 투성이에 이끌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평가는 뻔하다. 

작년에 비해 성장했다고 착각했다. 

성장한 것이 아니라, 그 수준만큼의 일을 했던 것 뿐

예전부터 느꼈던 나의 한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내게 성장이란 무엇일까. 왜 난 늘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할까

업무 능력이든지 취미라든지 어떤 것이든 항상 일시적으로 올랐다가 다시 가라앉는다.

모래성을 쌓고 있는데 파도가 한 번이라도 치면 우르르 무너지는..

딱 내 상태로 느껴진다. 

투자한 시간에 비해 결과가 안 나오고, 안 나오는 결과에 대해 자책하고.

참 작년부터 되돌이표다.

뭐 하냐 나 진짜..

이렇게 스스로 자책하는 게 하나도 도움 되는지 않는 걸 알면서도 위축된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도 행복하고 싶다.